싱가포르, 엘리트 육성을 위한 교육제도
싱가포르, 엘리트 육성을 위한 교육제도
  • 글로벌교육뉴스 전훈민 기자
  • 승인 2018.08.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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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싱가포르의 전체 국토 면적은 697㎢로 서울(605㎢)보다 조금 크다. 도시국가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나라다. 인구 600만의 작은 나라지만 국민소득(GDP)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5만 달러이며, 2017년 세계경제포럼(WEF) 국가경쟁력평가에서 137개 국가 중 스위스, 미국 다음으로 3위를 차지한 경제 대국이다. 싱가포르는 청년 실업률이 2%이며. 대졸 취업률이 90%가 넘는 완전고용 국가다. 

 싱가포르의 높은 국가경쟁력의 배경은 경제환경에 맞춘 탄탄한 교육제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싱가포르의 학제는 유아교육 - 초등교육(6년) - 중등교육(중학교 4년~5년) - 고등교육(2년 또는 3년) - 대학교(4년)로 이루어진다. 생후 6개월부터 5세까지 진행되는 유아교육은 대부분 사립 유아 교육기관에서 진행되며, 정부가 대부분의 운영비와 교육비를 지원한다. 

 초등학교 부터 본격적인 교육경쟁이 시작된다. 6학년이 되면 초등학교 졸업 시험(PSLE, Primary School Leaving Examination)을 통해 전체 학생 중 60%만 중학교 입학을 하고 나머지 40%는 2년간 학교를 더 다니고 다시 졸업시험을 쳐야 한다. 이 40% 중 성적이 저조한 15%는 중학교 진학 대신 바로 직업교육 과정으로 들어간다. 

 4년 과정의 중학교에서는 초등학교 졸업시험 성적에 따라 특별이중언어과정(상위 6%)과 신속이중언어과정(중위 60%), 나머지는 보통이중언어반으로 분반 된다. 특별이중언어과정과 신속이중언어 과정 학생은 4년간 졸업 자격시험시험인 GCE(General Certificate of Education) ‘O’(Ordinary) 레벨 시험을 준비한다. 보통이중언어과정 학생들은 4학년 때 중등학교 수료 시험인 ‘N’(Normal) 레벨 시험을 보고, 성적에 따라 성적에 따라 5학년으로 진급 하여 졸업 자격시험(O-Level)을 준비한다.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졸업시험을 패스하지 못한 학생은 실업계 학교로 진학하거나 취업준비를 한다.

 중등학교 졸업시험(O-Level)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은 고등학교(주니어 칼리지)에 진학한다. 2년 과정 수료 후 GCE ‘A’(Advanced) 레벨 시험을 치른다. 성적에 따라 학생들은 싱가포르 대학에 진학하거나 외국대학으로 유학 한다. 중등학교 졸업 자격시험에서 평균의 성적 받은 학생들은 폴리테크닉(3년제 전문 기술교육 기관)에서 전문 교육을 받고, 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직업 훈련원에 가거나 취업을 한다. 

 어렵게 대학에 진학해도 여기서 졸업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상당수의 학생이 중도탈락을 경험한다. 결론적으로 대학교육 이상의 엘리트 육성시스템으로 들어가려면 초등학교부터 끊임없이 상위권 시험 성적을 거두어야 한다. 만약 각 단계에서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하면 전문 직업학교에 가거나 취업을 준비해야 한다.

 싱가포르 국민은 각자가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택한다. 교육 경쟁 과정에서 고등학교, 대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학생도 전문 기술자로 양성되어 경제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고, 학업 능력이 부족했던 학생도 직업학교에서 자신의 장점을 찾아 여러 방면으로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다. 

 대학 진학률이 70%로 높고, 학교 교육과 산업현장이 다른 한국의 교육시스템과 달리 싱가포르의 대학 진학률은 30%대다. 금융, 무역, 관광 등 서비스 산업이 중심인 싱가포르의 특성상 각 산업에 따라 맞춤화된 교육만 받으면 취업할 수 있는 제도와 문화가 잘 형성돼 있어 취업 걱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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