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4 독일의 대학교육 시스템
ep.4 독일의 대학교육 시스템
  • 글로벌교육뉴스 취재원 김은혜
  • 승인 2018.12.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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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번 학기 GPA는 1.7

"독일학부 졸업을 위해선 180가 있어야 하고...

독일에서의 성적(GPA)은 1.0 이 최고 등급 이고, 5.0 이 낙제이며...

학생들은 자신의 모듈을 선택할 수 있고..." 

  대학 첫날, 학과 시스템 소개를 듣는 순간 필자는 아무 생각을 할 수 없었다. 한국, 미국 과는 너무나도 다른 교육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독일 교육 시스템을 처음 접하는 필자에게는 모든 정보가 혼란스럽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현재 독일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번 기사에서는 유럽에서 통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ECTS 학점제도와 독일 성적표에 관한 기사를 적어보려 한다.

 

1. 독일 학점 체계

  대다수의 유럽 고등 교육 기관에서는 ECTS (European Credit Transfer and Accumulation System) 학점제도를 사용하고 있다. 학사과정 및 일정이 각 국가 마다 상이 하나, 학사학위를 위해선 180-240 (나라별로 3년 혹은 4년의 학사과정) ECTS 이 필요로 하고, 석사 학위의 경우 60-120 (나라별 1년 혹은 2년의 석사과정) 을 필요로 한다. 박사학위의 경우, 담당교수 재량의 부분이 크기 때문에 학위를 위한 ECTS 제한은 없다. 
  학생들은 보통 1년 (36-40주) 에 60ECTS을 취득하며, 이는 1500-1800시간을 필요로한다. 따라서 규정상 학생들은 1ECTS을 취득하기 위해25-30시간을 필요로 한다.  
  이처럼 유럽에서의 1학점의 규정은 15-16시간을 필요로 하는 한국의 1학점과 다르다. 하지만, ECTS규정에서 말하는 25-30시간은 강의 시간 외에도 학생이 학점을 위해 노력하는 시간을 포함한 시간이고, 한국 학점의 경우, 강의 시간 자체만을 가지고 계산한 것이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유럽에서는 1를 위해 25-30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규정짓고 있는 반면, 한국에서는 1학점을 위해 15-16시간의 '수업'이 필요하다고 규정짓고 있다. 이 때문에 단순이 숫자 그 자체로만 두 체제를 비교하긴 어렵다.
  그렇다면 어떻게 유럽학점을 한국 학점으로변환할 수 있을까? 각 대학교마다 다르지만 보통 한국 학점을 ECTS로 변환하면 3학점=5ECTS, 혹은 한국학점 X 1.5 = ECTS 로 친다고 한다.

 

2. 독일 성적 체계

 출처: http://www.itis-graduateschool.de/academic_grading 

  위의 표처럼, 독일대학은 한국과는 반대되는 점수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대학이 4.0만점, 그 이하로는 점점 더 하위 점수 체계인 반면, 독일대학에서는 만점이 1.0 그리고 가 5.0인 체계를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한국GPA 를 독일GPA로 바꿀 수 있을까? 이를 위해 통상적으로 Modified Bavarian Formula가 사용된다.

   예를들어, 4.5만점, 1.0이 D (통과)인 학점제의 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이 한 과목에 3.5학점을 맞았다. 과연 독일학점 으로는 몇학점을 맞은 것일까?

1.8 = [(4.5 - 3.5)/(4.5-1.0)] x 3 + 1 

  식의 결과는 1.8 이지만 독일 성적표에 1.8학점은 없기 때문에 표에 나와있는 독일 학점 중 가장 차이가 적은 학점으로 반올림 된다. (1.8은 1.7로, 2.6은 2.7로. 1.15처럼 차이값이 같을 경우 위의 등급:1.0 으로 올림)
즉, 한국에서 3.5학점을 받은 이 학생의 경우, 독일 학점으로는 1.7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 대학교에서 친구가 3.5 GPA를 받았다고 하면 '잘 받았네~' 라고 말한다면, 독일에서 친구가 1.7 GPA를 받았다고 하면 ' 넌 정말 열심히 공부했구나...부럽다...' 라고 말한다. (독일에서는 2.3 이상만 맞아도 잘했다 칭찬 받기 때문이다.) 이처럼 아예 다른 교육체계를 가지고 있는 두 나라를 숫자로만 비교하며 논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어느 곳이든 쉽게 공부하며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대학교는 없기 때문에 주어진 상황속에서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김은혜 취재원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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