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하는데 한국인들이랑 다닌다고?
유학하는데 한국인들이랑 다닌다고?
  • 글로벌교육뉴스 마리아 취재원
  • 승인 2019.05.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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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8월을 앞두고 유학을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은 곧 펼쳐질 새로운 여행의 시작에 들떠 있을 것이다. 필자 또한 출국을 앞두고 현지 친구들만 사귀며 영어 실력 향상과 학업에 집중할 자신을 그렸었다. 하지만 현실은 필자의 기대와는 달랐다. 현지 친구들을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친해지더라도 좁힐 수 없는 거리가 계속하여 느껴졌다. 이런 기대와 현실의 괴리에 대해, 또 어떻게 해야 그 괴리를 좁힐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필자와 함께 케냐로 봉사 가는 친구들

 

욕심은 버리되 끊임없이 노력하다

 

  부모님과 친구를 떠나 혼자 하는 유학 생활은 결코 쉽지 않다. 평소에 씩씩하던 동문들에게도 연락해보면 종종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이런 유학 생활의 숙제이자 유일한 안식처는 인간관계이다. 많은 유학생들은 유학을 떠나기 전 현지 친구들과 어울리며 영어가 일취월장할 것을 꿈꾼다. 필자 또한 유학을 시작할 때 한인들은 만나지 않을 것이며 현지 친구들만 사귈 것이라고 당차게 말하고 다녔었지만 그것은 결코 최선의 방법이 아니었다.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이고 유학 생활이 미워지기만 하였다. 하지만 이젠 한인 친구들과 함께 맛집을 찾으러 다니며 현지 생활 꿀팁도 나누고 같은 '유학생'이라는 연결고리로 외로움을 달래곤 한다. 이 관계 또한 놓쳐서는 안 될 아주 소중한 관계이다.

 

필자의 기숙사 친구들

  하지만 유학 생활의 가장 큰 두 가지 목적인 영어 실력 향상과 다양한 경험은 현지 친구 없이는 달성하기 쉽지 않다. 필자 또한 대학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하였지만 결코 만만치 않았다. 현지인들과 유학생인 필자 사이엔 좁힐 수 없는 거리감이 존재하였다. 시간이 지나며 깨달은 것은 굳이 현지 친구를 사귀기 위해 너무 애쓸 필요 없다는 것이다. 동아리, 운동 및 조별 과제를 통해 좀 더 현명하게 이용해 친구들을 만들어라. 수업이 끝나고 함께 점심을 먹자고 물어보거나 함께 도서관에서 공부하자고 물어보자. 우리에게 용기보다 더 필요한 것은 '편견 없음'이 아닐까? 어쩌면 우리의 두려움은 '저 아이는 나와는 달라'라는 생각에서부터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대화해보면 우리는 모두 같은 청춘으로 비슷한 고민과 꿈을 갖고 있다. 이렇게 차근차근 한 발자국씩 내딛다 보면 둘도 없는 좋은 현지 친구들이 생겨 당신의 유학 생활을 풍부하며 즐겁게 해 줄 것이다.

 

필자의 동아리 친구들

 

어쩌면 유학생들의 가장 큰 두려움일 수 있는 인간관계가 두려워 포기하지 말자. 한쪽에만 치우친 관계 말고 균형 잡힌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분명 당신이 깨닫기도 전에 긴 유학 생활을 함께해줄 좋은 사람들이 곁에 많이 존재할 것.

마리아 취재원 │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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